지난주는 토요일 가족여행과 일요일 귀가 후 간단식까지 생각해 평소보다 장보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단을 계획했어요.
알배추와 무, 닭다리살을 나누어 사용했던 9월 둘째 주 아이 저녁 식단표와 달리, 이번 주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집에서 먹을 메뉴를 모두 채웠습니다.
그렇다고 필요한 재료를 일주일치 새로 사지는 않으려고 해요.
식단을 정한 뒤 집에 있는 재료부터 확인해 보니 양파와 양배추, 대파, 당근, 계란이 남아 있었고 아버님이 밭에서 따주신 애호박도 있었습니다.
실온에는 짜장큐브와 스팸이 있었어요.
고기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제외하면 모두 소진한 상태라 목살과 닭다리살은 새로 구입해야 합니다.
대신 목요일에 계획했던 소고기애호박밥은 소고기를 다시 사지 않고, 집에 있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사용하는 돼지고기애호박밥으로 바꿨어요.
지난 목요일에 올린 9월 셋째 주 아이 저녁 식단표 미리보기 에서는 다음 주 메뉴와 재료를 이어 쓰는 큰 방향부터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그 계획에 실제 보유 재료를 반영해 무엇을 새로 사고, 무엇은 사지 않아도 되는지까지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9월 14일~20일 아이 저녁 식단표
| 9월 14일 월 | 국: 감자양파국 메인: 목살양념구이 밑반찬: 양배추찜 · 콩자반(집에 있을 때) · 대파초무침(어른) |
| 9월 15일 화 | 국: 맑은 콩나물국 메인: 치즈대파달걀말이 밑반찬: 애호박볶음 · 양배추나물 · 당근라페(어른) |
| 9월 16일 수 | 국: 양배추맑은국 메인: 봉추찜닭 밑반찬: 당근버터볶음 · 애호박소금구이 · 배추김치(어른) |
| 9월 17일 목 | 한 그릇 메뉴: 돼지고기애호박밥 곁들임: 어른 양념장 |
| 9월 18일 금 | 국 겸 메인: 감자스팸짜글이 밑반찬: 남은 애호박소금구이 · 양배추초무침 · 보유 장아찌(어른) |
| 9월 19일 토 | 원팬 메뉴: 목살볶음우동 곁들임: 금요일까지 남은 반찬 중 한 가지 |
| 9월 20일 일 | 냉장고 비우기 한 그릇: 남은 채소와 반찬으로 만드는 비빔밥 |
식단표에는 국과 메인, 밑반찬까지 적어두었지만 매일 표에 있는 반찬을 모두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수요일에 만든 애호박소금구이가 금요일까지 남아 있으면 다시 꺼내 먹고, 콩자반과 김치, 장아찌도 집에 있을 때만 곁들이려고 해요. 없다면 그것만을 위해 새로 구입하지 않습니다.
메인과 국이 충분한 날에는 밑반찬을 하나만 만들거나 아예 새로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식단표에 여러 반찬을 적는 이유는 모두 완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 필요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미리 만들어두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준은 아이 주간 식단표에 밑반찬 세 가지를 적지만 실제로는 다 만들지 않는 이유에도 따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번 주 장보기에서 뺄 수 있는 재료가 많았어요
이번 주 식단에 자주 들어가는 채소는 양파와 양배추, 대파, 당근, 애호박입니다.
다행히 이 재료들은 모두 집에 있었어요.
| 양파 | 월요일 감자양파국 수요일 봉추찜닭 금요일 감자스팸짜글이 토요일 목살볶음우동 |
| 양배추 | 월요일 양배추찜 화요일 양배추나물 수요일 양배추맑은국 금요일 양배추초무침 토요일 볶음우동 일요일 비빔밥 |
| 대파 | 월요일 대파초무침 화요일 치즈대파달걀말이 여러 국과 찜닭 |
| 당근 | 화요일 당근라페 수요일 봉추찜닭과 당근버터볶음 토요일 볶음우동 일요일 비빔밥 |
| 애호박 | 화요일 애호박볶음 수요일 애호박소금구이 목요일 돼지고기애호박밥 남으면 금요일과 일요일 |
| 계란 | 화요일 치즈대파달걀말이 일요일 비빔밥 달걀프라이 |
| 돼지고기 다짐육 | 목요일 돼지고기애호박밥 |
| 짜장큐브 | 수요일 봉추찜닭 양념에 필요한 만큼 사용 |
| 스팸 | 금요일 감자스팸짜글이 |
메뉴 이름만 보고 양파와 양배추, 애호박을 다시 장바구니에 담지 않고 집에 있는 양부터 먼저 사용합니다.
특히 애호박은 아버님이 밭에서 직접 따주신 것이 있어 이번 주 여러 메뉴에 연결해보려고 해요.
다만 애호박은 받은 개수와 크기에 따라 실제 사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목요일 돼지고기애호박밥에 사용할 분량을 먼저 남겨두고, 여유가 있다면 화요일 애호박볶음과 수요일 애호박소금구이까지 만들 생각이에요.
금요일과 일요일은 새로 만들지 않고 앞선 날에 남은 것이 있을 때만 이어 먹습니다.
소고기 대신 집에 있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써요
처음 식단을 정할 때 목요일 메뉴는 소고기애호박밥이었습니다.
그런데 냉동실을 확인해 보니 소고기 다짐육은 없었고 돼지고기 다짐육이 남아 있었어요.
소고기를 새로 사서 처음 계획을 그대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 주는 추석 전 장보기를 늘리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메뉴를 돼지고기애호박밥으로 바꿨어요.
돼지고기 다짐육의 실제 중량은 조리 전에 확인하려고 합니다.
250g 안팎이라면 있는 양을 그대로 사용하고, 그보다 적다면 부족한 고기를 추가로 사기보다 밥과 애호박의 양을 함께 조절할 예정이에요.
첫째는 고기를 좋아하니 돼지고기 비중을 조금 높여 담고, 둘째가 먹을 애호박은 조금 더 잘게 다져보려고 합니다.
아이들 밥은 순하게 완성하고 어른 양념장만 따로 둬요.
아이들이 고기와 애호박이 섞인 밥을 어려워한다면 처음부터 모두 비비지 않고 각각 보이도록 나누어 담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 살 고기는 목살과 닭다리살이에요
돼지고기 다짐육을 제외한 고기는 모두 소진했습니다.
이번 주에 필요한 목살과 닭다리살은 새로 구입해야 해요.
| 목살 600g | 월요일 목살양념구이 400g 토요일 목살볶음우동 200g |
| 닭다리살 650~700g | 수요일 봉추찜닭 |
| 소고기 다짐육 | 구입하지 않고 보유한 돼지고기 다짐육으로 대체 |
목살은 한 번에 600g을 준비하지만 월요일에 모두 사용하지 않습니다.
400g만 목살양념구이로 만들고, 남은 200g은 얇게 썰어 바로 냉동했다가 토요일 볶음우동에 넣을 예정이에요.
월요일 목살에는 순한 간장 양념을 먼저 합니다.
아이들 몫을 덜어낸 뒤 어른이 먹을 부분에만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더하려고 해요.
첫째에게는 양념이 묻은 고기와 찍어 먹을 소스를 따로 담아주고, 둘째가 먹을 고기는 작고 얇게 잘라줍니다.
토요일 몫 200g은 금요일 밤 냉장실로 옮겼다가 남은 양배추와 당근, 양파를 넣은 볶음우동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꼭 필요한 것과 확인할 것을 나눠 장 봐요
현재 보유 재료를 반영하면 이번 장보기는 다음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 새로 구입할 재료 | 목살 600g · 닭다리살 650~700g · 감자(월·수·금 사용분) · 작은 콩나물 한 봉지 |
| 재고 확인 후 구입 | 치즈 · 우동면 |
| 집에 있어 구입하지 않는 재료 | 양파 · 양배추 · 대파 · 당근 · 애호박 · 계란 · 돼지고기 다짐육 · 짜장큐브 · 스팸 |
| 있을 때만 사용하는 재료 | 콩자반 · 배추김치 · 장아찌 |
감자는 월요일 감자양파국과 수요일 봉추찜닭, 금요일 감자스팸짜글이에 들어가므로 세 메뉴에 사용할 만큼 준비합니다.
콩나물은 작은 봉지 하나를 구입해 화요일 맑은 콩나물국에 전부 사용할 예정이에요.
다른 메뉴에 조금씩 넣으려고 남겨두지 않고 한 번에 사용해 자투리를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치즈와 우동면은 집에 남아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한 뒤 없을 때만 구입해요.
수요일 봉추찜닭에는 짜장큐브를 활용해요
수요일 봉추찜닭에는 새로 구입한 닭다리살 650~700g과 집에 있는 양파, 당근을 사용하고 감자 2개를 넣을 예정입니다.
기존 계획에서는 짜장분말을 집에 있을 때만 사용하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실온에 짜장큐브가 있었어요.
따라서 짜장분말은 새로 사지 않고 보유한 짜장큐브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다만 제품마다 한 개의 크기와 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전부 넣지는 않고, 조리하면서 맛을 보고 양을 조절할 생각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부분은 순하게 먼저 완성하고, 아이들 몫을 덜어낸 뒤 어른용에만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닭고기와 감자, 당근 중 어떤 것을 편하게 먹는지는 실제 식탁에서 확인한 뒤 따로 기록해보려고 해요.
금요일에는 집에 있는 스팸으로 짜글이를 만들어요
금요일 감자스팸짜글이에 사용할 스팸도 이미 실온에 있어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감자와 양파를 순한 국물에 먼저 익혀 아이들 몫을 덜고, 남은 냄비에 매운 양념을 넣어 어른용으로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첫째에게는 건더기를 먼저 담고 소스를 따로 줍니다.
둘째가 먹을 감자는 충분히 부드럽게 익혀 작은 크기로 잘라줄 생각이에요.
수요일 애호박소금구이가 남아 있으면 금요일에 다시 꺼내 먹고, 남지 않았다면 새로 만들지 않습니다.
양배추초무침도 국과 메인만으로 충분한 날에는 생략할 수 있어요.
토요일과 일요일은 남은 재료를 정리해요
토요일 목살볶음우동에는 월요일에 냉동해 둔 목살 200g과 집에 남은 양배추, 당근, 양파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에게 줄 우동면은 먹기 편하도록 짧게 자르고, 어른 접시에만 고추기름을 더해요.
곁들임도 새로 만들지 않고 금요일까지 남은 반찬 중 한 가지만 꺼내려고 합니다.
일요일에는 주중에 조금씩 남은 익힌 채소와 반찬을 모아 비빔밥으로 마무리해요.
아이들에게는 밥과 재료를 처음부터 모두 섞지 않고 나누어 담은 뒤 계란프라이를 눈에 보이게 올려줍니다.
어른들만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을 예정이에요.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지는 익힌 채소가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채소만 남았다면 씻고 익히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요.
일요일 비빔밥의 목적은 정해진 재료를 모두 넣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 장보기 전에 주중에 남은 재료를 한 번 정리하는 데 있습니다.
있는 재료부터 자리를 정하니 살 것이 줄었어요
이번 주 식단을 처음 정했을 때는 소고기애호박밥까지 포함되어 있어 목살과 닭다리살, 소고기 다짐육을 모두 구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재료를 확인해 보니 돼지고기 다짐육이 남아 있었고, 양파와 양배추, 대파, 당근, 계란도 있었어요.
아버님이 밭에서 따주신 애호박과 실온에 보관 중인 짜장큐브, 스팸도 이번 주 메뉴에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고기 다짐육은 장보기에서 빼고, 고기는 목살과 닭다리살만 새로 준비하기로 했어요.
목살 600g은 월요일과 토요일에 나누고, 양배추와 당근, 양파는 주중 반찬부터 주말 볶음우동과 비빔밥까지 이어 씁니다.
계획한 식단이 실제 식탁에서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아이들이 다른 메뉴를 찾을 수도 있고, 반찬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거나 생각보다 많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식단표를 빠짐없이 완성하는 것보다 실제로 사용한 재료와 만들지 않은 반찬, 첫째와 둘째가 편하게 먹은 크기와 식감을 한 끼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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