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최소화 4인 가족 저녁 식단표|냉장고 재료로 이어간 한 주

2026. 6. 29. 11:01주간 식단표

4인가족 저녁 식단표 사진

 

 

장을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와 냉동실부터 열어봤어요.

 

냉동실에는 떡국떡과 만두, 소분해 둔 냉동 고기가 있었고 냉장고에는 두부와 순두부, 달걀, 어묵, 조금씩 남은 채소가 있었어요.

 

하나씩 보면 한 끼를 만들기에는 애매해 보이는 재료들이었지만, 요일마다 자리를 정해주니 한 주 저녁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7월 방학 식단을 준비하기 전이라 새로운 재료를 많이 채우기보다 지금 있는 것을 먼저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는 장보기를 최소화하고 냉장고와 냉동실 재료를 이어 쓰는 방향으로 식단을 잡았습니다.

 

새로 살 것보다 먼저 사용할 재료를 적었어요

 

식단을 짜기 전 확인한 재료는 다음과 같았어요.

 

냉동실 떡국떡·만두·소분한 냉동 고기
냉장실 두부·순두부·달걀·어묵·자투리 채소
찬장·상비 재료 북어채·김·김자반·참치·스팸

 

이 재료를 모두 억지로 한 주 안에 비우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먼저 먹어야 할 재료와 한 끼의 중심이 될 재료를 정하고, 대파나 양파처럼 부족한 기본 채소만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가득 채우는 장보기보다 이미 있는 재료가 다음 주까지 밀리지 않게 자리를 정해주는 것이 이번 식단의 우선순위였어요.

 

이 재료들로 메뉴를 정하기 전에는 반찬을 미리 만들기보다, 자주 쓸 재료와 먼저 먹어야 할 재료만 가볍게 정리했어요.

제가 일요일에 어디까지 준비하고 멈추는지는 반찬 대신 시작만 준비한 일요일 식재료 손질 기록에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6월 29일~7월 5일 4인 가족 저녁 식단표

 

아래 표는 한 주를 시작하며 세운 저녁 계획입니다.

국과 메인은 저녁의 기준으로 두었지만, 밑반찬은 모두 새로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냉장고 상황에 따라 고르기 위한 후보로 적어두었어요.

 

6월 29일 월 맑은 어묵국 순두부채소계란전 애호박볶음·오이무침·감자채볶음
6월 30일 화 소고기뭇국 간장불고기 양배추참깨무침·멸치볶음·가지볶음
7월 1일 수 두부된장국 닭다리살채소조림 숙주나물·감자조림·미역줄기볶음
7월 2일 목 없음 떡국떡계란볶음밥 김가루·과일
7월 3일 금 북엇국 야채어묵잡채 감자샐러드·콘샐러드·계란찜
7월 4일 토 없음 스팸달걀덮밥 과일·김
7월 5일 일 만둣국 또는 계란국 계란국을 끓일 때는 냉동만두전 두부조림·계란말이

 

식단표를 세울 때는 반찬까지 넉넉하게 적어두었지만 실제 저녁에는 계획한 반찬을 모두 만들지 않았어요.

먼저 먹어야 하는 반찬이 남아 있으면 새 반찬을 하나 줄였고, 국과 메인을 준비한 날에는 김이나 냉장고 반찬을 함께 꺼냈습니다.

목요일처럼 한 그릇 메뉴를 정한 날에는 새로운 국을 끓이지 않았고요.

표의 빈칸을 모두 채우는 것보다 그날 가장 먼저 사용할 재료와 제가 만들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하는 방식으로 식탁을 이어갔어요.

 

식단표를 실제 식탁에 옮기며 달라진 것

 

6월 30일, 냉동 다짐육으로 끓인 소고기뭇국

 

소고기뭇국에는 냉동실에 큐브처럼 소분해 둔 다짐육 한 덩이를 사용했어요.

당시 정확한 무게를 재지는 않았지만 같은 크기로 얼려둔 큐브를 나중에 재어보니 약 200g 정도였습니다.

무 1/4토막과 물 800ml를 넣고, 무를 볶을 때 국간장 한 숟가락을 먼저 넣어 푹 끓였어요.

 

첫째는 고기를 먼저 건져 먹은 뒤 밥을 말고 무를 으깨 고기와 섞어주면 잘 먹었고, 둘째는 처음부터 밥을 말아 무와 다짐육을 섞어주었어요.

사용한 양과 두 아이에게 다르게 내어준 방법은 다짐육으로 끓인 아이 소고기뭇국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7월 1일, 자투리 채소를 닭다리살과 함께 조렸어요

 

닭다리살 500g에 양파 1/2개, 당근 1/3개, 애호박 1/3개를 넣었어요.

채소를 비우기 위해 새로운 밑반찬을 더 만들기보다 닭고기와 한 냄비에 넣고 물 250ml를 더해 자작하게 조렸습니다.

 

이날 새로 준비한 중심은 두부된장국과 닭다리살채소조림이었고, 나머지 식탁은 냉장고에 있던 반찬으로 채웠어요.

아이별 고기 크기와 촉촉함을 조절한 과정은 자투리 채소로 만든 닭다리살채소조림에 남겨두었어요.

 

7월 2일, 떡은 먹고 달걀은 다시 부쳤어요

 

목요일에는 밥 2 공기에 냉동 떡국떡 반 컵을 잘게 잘라 넣고, 양파와 당근, 애호박을 다져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첫째는 밥 사이의 떡부터 골라 먹고 더 달라고 했고, 둘째도 작게 자른 떡은 생각보다 잘 먹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것은 달걀이었어요.

두 아이 모두 볶음밥에 섞은 스크램블에그를 걷어내고 계란프라이를 해달라고 해서 결국 하나씩 다시 부쳐 올렸고, 남은 스크램블에그는 남편이 먹었어요.

 

다음에는 달걀을 처음부터 따로 올리기로 한 과정은 냉동 떡국떡으로 만든 아이 한 그릇 저녁에 자세히 담았습니다.

 

7월 3일, 남은 어묵과 채소는 한 팬에 모았어요

 

금요일에는 남아 있던 어묵과 양파, 당근, 애호박을 모아 야채어묵잡채를 만들었어요.

어묵과 채소를 길게 썰면 아이들이 먹기 불편할 수 있어 가늘게 썬 뒤 길이를 한 번 더 줄였습니다.

 

둘째가 뻣뻣한 식감을 어려워하는 편이라 양념과 함께 물도 2~3큰술 넣어 부드럽게 볶았어요.

식단표에 적어둔 밑반찬을 모두 준비하기보다 북엇국과 야채어묵잡채를 중심으로 두고, 부족하면 냉장고 반찬이나 김처럼 익숙한 것만 더했습니다.

 

자투리 채소의 크기와 볶는 순서는 남은 어묵과 채소로 만든 야채어묵잡채에 정리했어요.

 

식단표보다 먼저 본 것은 재료의 상태였어요

 

한 주를 보내고 보니 식단표에 적어둔 메뉴를 빠짐없이 만드는 것보다 다음 세 가지가 더 중요했어요.

  •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하나씩 보지 않고 함께 꺼내보기
  • 아이가 어려워하는 재료는 크기와 촉촉함을 먼저 조절하기
  • 국과 메인, 밑반찬을 모두 새로 만들기 어려운 날에는 중심 메뉴 하나만 남기기

 

떡국떡은 잘게 잘라 볶음밥에 넣고, 애매하게 남은 채소는 닭다리살이나 어묵과 한 냄비에 모았어요.

식단표와 실제 저녁이 달라진 날에도 빠진 메뉴보다 먼저 먹어야 할 재료를 살폈습니다.

 

장을 많이 보지 않은 한 주의 식탁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냉장고 속 재료는 다음 한 끼로 이어졌어요.

 

이 식단표를 실제로 사용하며 달라진 내용과 한 주를 보내고 남은 생각은 장보기 못 한 날에도 아이 밥을 이어간다는 것에 이어서 남겨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