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떡계란볶음밥, 냉동 떡국떡으로 만든 아이 한 그릇 저녁

2026. 7. 2. 10:07아이와 어른 반찬

떡국떡계란볶음밥 완성사진

 

볶음밥을 식탁에 놓자 첫째는 밥 사이에 들어간 떡부터 골라 먹고, 떡을 더 달라고 했어요.

 

둘째는 첫째만큼 떡국떡을 좋아하지 않아 잘 먹을지 걱정했는데, 작게 잘라 밥 사이에 섞은 떡은 생각보다 잘 먹었습니다.

 

오히려 예상과 달랐던 것은 달걀이었어요.

오전에 저녁을 계획할 때는 스크램블에그를 볶음밥에 섞으면 한 번에 먹기 편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아이 모두 볶음밥 속 달걀은 싫다며 걷어내고 계란프라이를 해달라고 했어요.

 

결국 계란프라이를 하나씩 추가로 부쳐 볶음밥 위에 올렸고, 아이들이 남긴 스크램블에그는 남편이 먹었습니다.

 

이번 목요일 저녁은 냉동실에 남아 있던 떡국떡 한 줌을 비우려고 만든 떡국떡계란볶음밥이었어요.

처음 계획한 모습 그대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다음에는 달걀은 따로 올리면 되겠다는 우리 집 기준이 하나 남았습니다.

 


떡국떡계란볶음밥 재료

 

떡국떡계란볶음밥 재료 사진

 

떡국떡은 밥보다 적게 넣었어요

 

떡국을 끓이고 나면 떡국떡이 한 줌씩 애매하게 남을 때가 있어요.

 

다시 떡국을 끓이기에는 양이 적고, 냉동실에 그대로 두면 다음에 꺼내 쓰는 시기를 놓치기 쉽더라고요.

이번에는 밥 2 공기에 떡국떡 반 컵 정도 분량만 넣어 볶음밥으로 사용했습니다.

 

떡의 양이 많아지면 밥과 채소보다 떡만 골라 먹을 수 있어, 밥 사이에 조금씩 씹히는 정도로만 넣었어요.

 

첫째는 볶음밥 속 채소가 크게 보이면 먼저 골라내는 편이라서 채소는 잘게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밥 2 공기 기준으로 준비한 재료

 

  • 밥 2 공기
  • 냉동 떡국떡 반 컵
  • 달걀 2개
  • 양파 1/4개
  • 당근 조금
  • 애호박 조금
  • 간장 1큰술 이내
  • 식용유 조금
  • 참기름 조금
  • 김가루 또는 김자반 조금
  • 계란프라이용 달걀 2개(아이들 요청으로 추가)

 

채소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것 가운데 두세 가지만 골라 넣어도 됩니다.

저는 양파와 당근, 애호박을 잘게 다져 사용했어요.

 

냉동 떡국떡은 불린 뒤 작게 잘랐어요

 

  1. 냉동실에서 꺼낸 떡국떡은 물에 잠시 담가 겉을 말랑하게 만들었어요.
  2. 물기를 뺀 뒤 얇은 떡도 반으로 자르고, 큰 떡은 한 번 더 잘라 숟가락으로 밥과 함께 떠먹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3.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달걀 2개를 부드러운 스크램블로 익힌 뒤 잠시 덜어두었어요.
  4. 같은 팬에 잘게 다진 양파와 당근, 애호박을 먼저 볶고 떡국떡을 넣었습니다.
  5. 물을 한두 큰 술 넣어 떡을 말랑하게 익힌 뒤 밥을 넣고 주걱으로 풀어가며 섞었어요.
  6. 간장은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둘러 간을 맞추고, 덜어둔 스크램블에그를 다시 넣어 가볍게 섞었습니다.
  7.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김가루는 아이들 그릇에 담은 뒤 위에 올렸어요.

 

떡처럼 쫀득한 음식은 아이의 씹는 정도에 맞게 충분히 작게 자르고 말랑하게 익혀주세요.

아이가 앉아서 천천히 씹어 먹는 동안 곁에서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 반응은 떡보다 달걀에서 달라졌어요

 

떡과 밥이 함께 들어간 볶음밥은 보기보다 든든해서 처음부터 많이 담지 않고, 아이들이 먹을 만큼만 조금씩 나누어 주었어요.

 

첫째는 볶음밥 안의 떡부터 찾아 먹고 더 달라고 했습니다.

따로 남겨둔 떡이 없어 남편 몫의 볶음밥에서 떡을 조금 더 덜어주었어요.

 

둘째는 쫀득한 떡을 입안에 오래 머금을까 걱정했지만, 잘게 자른 떡이라 그런지 잘 먹었어요.

둘째에게는 떡을 넣을지 말지보다 먹기 편한 크기로 조절하는 일이 더 중요한 기준이었어요.

 

반면 두 아이 모두 볶음밥에 섞인 스크램블에그는 걷어냈어요.

계란프라이를 해달라고 해서 하나씩 부쳐 올려주자 잘 먹었습니다.

 

재료를 한 번에 섞으면 준비하기 편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집 아이들에게는 달걀을 볶음밥과 분리해 눈에 보이게 올려주는 방식이 더 잘 맞았어요.

 

한 그릇 메뉴도 실제 식탁에 맞게 바꿨어요

 

이날은 떡국떡 볶음밥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새로운 국이나 반찬은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냉장고에 있던 반찬을 조금 꺼내고, 아이들이 요청한 계란프라이만 추가했습니다.

목요일을 가볍게 보내려고 한 그릇 메뉴를 정한 날이었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요청이 생겼어도 필요한 한 가지만 더해 마무리했어요.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아이들 볶음밥에는 스크램블에그를 섞지 않으려고 합니다.

냉동 떡국떡은 이번처럼 반 컵만 작게 잘라 밥 사이에 넣고, 달걀은 계란프라이로 따로 준비해 위에 올릴 거예요.

 

냉동실에 남아 있던 떡국떡은 한 끼 저녁이 되었고, 실제로 먹여보니 다음 조리법도 더 단순해졌습니다.

처음 적어둔 레시피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먹은 모습에서 다음 기준을 하나씩 찾는 일.

식단표대로 되지 않는 날에도 우리 집 식사는 그렇게 조금씩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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