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저녁, 떡국떡 300g과 냉동만두 8~10개, 육수 1.2L로 떡만둣국을 끓였어요.
떡과 만두를 워낙 좋아하는 첫째는 그릇을 보자마자 신나게 먹었고, 더 달라고 해서 한 번 리필해 주었습니다.
반면 첫째만큼 떡만둣국을 좋아하지 않는 둘째는 떡을 몇 개만 먹었어요.
둘째 그릇에는 만두를 으깨고 국물에 밥을 말아주었습니다.
같은 냄비에서 끓인 저녁이었지만, 두 아이가 먹은 마지막 모양은 조금 달랐습니다.
목요일에는 한 그릇 메뉴를 정해두었어요
이번 주 식단을 짤 때 목요일 저녁은 떡만둣국으로 정해두었어요.
월요일부터 국과 메인 반찬, 밑반찬을 차리다 보면 목요일쯤에는 주방에 오래 서 있는 일이 조금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목요일에 국과 반찬을 따로 여러 가지 만들기보다 한 냄비나 한 그릇으로 끝낼 수 있는 메뉴를 넣는 편이에요.
그 주의 전체 저녁 메뉴는 4인 가족 저녁 식단표, 장보기 부담 줄이는 일주일 메뉴에 먼저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날도 냉동실에 있던 떡국떡과 냉동만두를 꺼냈어요.
새로운 반찬을 여러 가지 더 만들지 않고, 떡과 만두, 계란이 함께 들어가는 국 한 냄비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4인 가족 떡만둣국에 사용한 재료
실제로 사용한 떡과 만두, 육수의 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떡국떡 | 300g |
| 냉동만두 | 8~10개 |
| 육수 | 1.2L |
| 계란 | 2개 |
| 대파 | 1/2대 |
| 국간장 | 1큰술 |
| 다진 마늘 | 1/2작은술 |
| 소금 | 부족한 간만 조금 |
육수는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미 간이 되어 있는 사골육수나 시판 육수를 쓴다면 국간장과 소금은 처음부터 모두 넣지 않고, 국물 맛을 본 뒤 줄여주세요.
떡과 냉동만두가 함께 익도록 끓였어요
떡국떡이 냉동 상태라 단단하다면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가볍게 헹궈 준비합니다.
냄비에 육수 1.2L를 넣고 끓인 뒤 냉동만두와 떡국떡을 넣어요.
냉동만두는 제품마다 필요한 조리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포장에 적힌 시간을 먼저 확인하고, 떡과 만두가 비슷한 때 익도록 넣는 순서를 조절하면 됩니다.
떡과 만두가 익어갈 때 다진 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부족한 간만 소금으로 맞춰요.
풀어둔 계란은 국물이 끓을 때 냄비 가장자리로 천천히 둘러 넣었습니다.
바로 세게 젓지 않고 계란이 어느 정도 익은 뒤 대파를 넣어 한 번 더 끓여 마무리해요.
아이와 함께 먹을 국이라 냄비 전체의 간은 세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른은 자신의 그릇에 후추를 더하거나 김치를 곁들이면 따로 국을 끓이지 않아도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첫째는 그대로, 둘째는 만두를 으깨 밥과 함께
떡만둣국을 상에 놓자 첫째는 바로 반가워했어요.
평소에도 떡과 만두를 좋아하는 아이라 신나게 먹다가 더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 담아준 양을 먹은 뒤 한 번 더 덜어주었어요.
둘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첫째보다 떡만둣국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떡은 몇 개만 먹었어요.
그렇다고 둘째를 위해 다른 반찬이나 국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릇에 있던 만두를 으깨고 국물에 밥을 말아주었어요.
첫째에게는 떡과 만두를 그대로 먹는 떡만둣국이었고, 둘째에게는 부드럽게 으깬 만두와 밥이 섞인 국밥에 가까운 한 그릇이 되었습니다.
한 냄비로 끓였다고 해서 두 아이가 꼭 같은 모양으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재료를 모두 빼고 새 메뉴를 만드는 대신, 같은 국 안에서 먹을 수 있는 부분과 모양을 조금 바꿔주면 한 끼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떡을 줄 때는 곁에서 지켜봐요
떡은 부드럽게 익혀도 어린아이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음식입니다.
식품안전나라의 영유아 질식사고 예방 안내에서도 떡을 음식물에 의한 질식사고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안내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줄 때는 아이의 씹는 능력에 맞춰 떡을 작은 크기로 나누고, 앉은 상태에서 천천히 먹도록 해야 합니다.
작게 잘랐다고 안심하기보다 먹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고, 입 안에 음식이 있을 때 웃거나 뛰어다니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 필요해요.
같은 저녁을 아이마다 다르게 담아도 괜찮았어요
이날 첫째는 좋아하는 떡과 만두를 리필해서 먹었고, 둘째는 떡을 몇 개 먹은 뒤 만두를 으깨 밥을 말아주었습니다.
두 아이가 같은 메뉴 앞에서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한 아이를 위해 저녁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도 없었어요.
같은 냄비에서 시작해 첫째에게는 떡만둣국으로, 둘째에게는 만두와 밥을 섞은 부드러운 한 그릇으로 담았습니다.
아이와 어른의 국을 따로 끓이지 않고도 각자 먹기 편한 모양으로 조절할 수 있었어요.
목요일 저녁은 그렇게 한 냄비에서 시작해, 두 아이에게 맞는 서로 다른 두 그릇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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