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화요일 저녁에는 매운 제육볶음 대신 간장제육을 넣어두었어요.
5세와 4세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기본양념에는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어른은 자기 그릇에서 매운맛이나 곁들임을 더할 수 있게 잡은 메뉴입니다.
그 주의 국과 반찬, 남은 재료를 이어 쓰는 흐름은 6월 넷째 주 4인 가족 저녁 식단표에 먼저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을 다시 손보며 손질 사진과 팬 사진을 차례로 확인해 보니, 처음 적어둔 재료표에서 양배추가 빠져 있었어요.
식단표에는 양배추참깨무침을 곁들이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조리 사진 속 양배추는 간장제육 팬 안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대로 모두 만들었다고 채우기보다, 사진에 남아 있는 간장제육 한 팬을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돼지고기 부위는 앞다리살 또는 불고기용 고기라고 적어두었고 저는 앞다리살을 사용했어요.

| 얇게 썬 돼지고기 앞다리살 | 400g |
| 양파 | 1/2개 |
| 당근 | 조금 |
| 양배추 | 한 줌 |
| 대파 | 조금 |
| 식용유 | 약간 |
| 깨 | 약간 |
| 양념 | 사용량 |
| 간장 | 2큰술 |
| 맛술 | 1큰술 |
| 올리고당 또는 설탕 | 1큰술 |
| 다진 마늘 | 1/2큰술 |
| 배즙 또는 물 | 2~3큰술 |
| 참기름 | 1작은술 |
양배추까지 넣어 촉촉하게 볶은 순서
- 돼지고기는 키친타월로 겉의 핏물을 가볍게 눌러 닦고, 아이가 먹기 편한 크기로 자릅니다.
- 양파는 채 썰고 당근은 가늘게 썹니다. 양배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올리고당 또는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배즙 또는 물 2~3큰술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10~15분 정도 재워둡니다.
-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양파와 양념한 돼지고기를 함께 볶습니다.
- 고기의 붉은 기가 거의 사라지면 당근과 양배추를 넣고 고기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볶습니다.
-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섞은 뒤, 팬 바닥의 양념 국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끕니다.
- 참기름 1작은술과 깨를 더해 마무리합니다. 아이가 먹을 분량은 먼저 덜고, 어른은 자기 그릇에 후추나 고춧가루를 더하거나 김치와 쌈채소를 곁들일 수 있어요.

고기를 촉촉하게 볶는다는 것은 덜 익힌다는 뜻이 아니에요.
돼지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히되, 양념을 모두 졸여 고기가 마르고 질겨지기 전에 불을 끄는 것이 이번 조리의 기준이었습니다.
식단표와 실제 팬 사이에 생긴 작은 차이
주간 식단표에는 간장제육과 계란국, 애호박야채전, 멸치볶음, 양배추참깨무침을 한 끼로 적어두었습니다.
식단표는 저녁을 시작하기 위한 초안이지만,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팬에 올리는 동안 재료의 자리가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양배추를 별도 반찬으로 둘지, 고기와 함께 볶을지는 그날의 시간과 남은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다만 첫째와 둘째가 고기를 각각 얼마나 먹었는지, 양배추도 함께 먹었는지는 당시 따로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평소 식성을 그날의 반응처럼 가져와 ‘잘 먹었다’고 채우지 않고, 확인되는 재료와 조리 과정만 남겨두려고 해요.
다음 날 글에는 식단표의 콩나물북엇국과 달리, 북어 없이 끓인 기본 국이 남아 있습니다.
이어지는 조리 기록은 콩나물 250g으로 맑게 끓인 아이 콩나물국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간장제육이 남았다면 고기를 잘게 잘라 밥과 김가루에 섞을 수 있습니다.
남은 반찬을 한입 크기로 바꿔 담는 방법은 아이용 남은 반찬 주먹밥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얇게 볶는 고기부터 먼저 삶아 졸이는 목살까지, 아이가 먹기 좋은 간장고기반찬을 모아두었어요.
계획표의 양배추가 조리하는 날에는 제육 안으로 자리를 옮긴 것, 그리고 기록하지 못한 아이 반응은 억지로 채우지 않는 것까지.
계획과 실제 식탁 사이의 작은 차이를 그대로 남겨두는 편이 우리 집 저녁을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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